FA 대어 이진영(28)이 원소속팀 SK와의 우선협상이 결렬, FA 시장으로 나왔다. SK는 19일 이진영에 계약금 10억 원과 연봉 5억 원, 옵션 1억2500만원을 제시했지만 15억 원의 계약금을 요구하는 이진영과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4년으로 환산할 경우 SK의 제시액은 총 35억 원으로 지난해 이호준이 계약한 총 34억 원을 1억 넘긴 팀내 최고 대우다. 보장액은 계약금과 연봉 5억 원을 합해 30억 원. 이에 이진영은 4년간 총 40억 원을 요구했으며 보장액을 35억 원으로 요구했다. 연봉은 똑같지만 계약금을 5억 원 더 요구했다. 결국 5억 원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진영은 20일부터 원소속팀 SK를 제외한 다른 7개 구단과 협상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국민 우익수'로 대한민국 대표 우익수로 자리잡은 이진영은 올해 1루 수비까지 나서며 팀의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끌었다. 올해 3할1푼5리의 타율을 기록하며 지난 1999년 쌍방울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한 이후 3할대(.301)의 통산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진영에게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구단은 LG. LG는 공개적으로 이진영에게 구애 작전을 펴고 있어 최대어로 꼽히는 이진영을 데려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