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이 자신보다 더 훌륭한 후배를 키우는 것이 꿈이라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강수진은 19일 방송된 MBC TV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부상을 딛고 지금까지 발레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사람들의 응원과 격려가 있었기 때문이었다”며 “꿈이 있다면 후배들을 잘 키워서 나 이상의 훌륭한 발레리나를 양성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주에 이어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진행된 ‘무릎팍도사’에서 강수진은 남편 툰치와 함께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툰치는 아내 강수진에 대해 “이렇게 꾸밈 없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 정말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며 “그녀가 없으면 살 수 없다”고 말해 강수진을 감동 시켰다. 강수진은 또 결혼 승낙을 받기 까지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다며 “부모님이 굉장히 개방적인 분들이신데 결혼 승낙을 받기 까지 7년이 걸렸다. 남편의 모든 것을 다 파악하신 후에서야 결혼을 허락하셨는데 지금은 제일 예쁨을 받는 사위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그녀는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들어온 후 2년 동안 군무에도 끼지 못하며 인내해야 했던 세월과, 부상을 방치하다 결국 1년 반 정도를 쉬어야 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것은 문제가 아니었다. 항상 문제는 내 자신이었다. 그 때 그만두면 내 자신을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았다. 포기라는게 말이 안됐다”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