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골' 박주영, '중동 킬러' 명성 재현
OSEN 기자
발행 2008.11.20 04: 06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20일(한국시간) 새벽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3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서 후반 터진 이근호와 박주영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표팀은 지난 1989년 이후 이어진 '19년 무승 징크스'를 날려 버리며 B조서 단독 1위에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전 승리로 대표팀은 여러 가지 수확을 얻었다. 특히 후반 교체 투입되어 추가골을 작렬한 박주영(23, AS 모나코)은 대표팀의 새로운 '중동킬러'로 등극하게 됐다. 지난 9월 프랑스 무대에 진출한 박주영은 그동안 정규리그서 연속 선발 출장하며 모나코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박주영이 이전 대표팀 경기서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한 탓에 허정무 감독은 9월과 10월 A매치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부르지 않았다. 그러나 박주영에게 열사의 땅 중동은 기회의 나라였다. 청소년 대표 시절 천재 소리를 듣던 박주영은 지난 2005년 카타르서 열린 친선 대회서 9골을 몰아치며 팀의 우승을 이끌며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2006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친선대회서도 2골을 뽑아내며 주목을 받게 됐던 것. '중동 킬러'로 명성을 드높인 박주영은 이날 득점포를 통해 대표팀서 부진을 날리며 소속팀에서도 분위기 반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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