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AS' 이영표,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생각났다"
OSEN 기자
발행 2008.11.20 06: 23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생각났다". 이영표는 20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 원정경기서 측면 수비수로 활약하며 2-0 완승을 거들었다. 이영표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 오늘 경기로 조 1위 수성. 승점 3점을 빼앗았기에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센츄리 클럽에 가입하는데 10년이 걸렸다. 많은 선생님과 많은 선후배들을 거치면서 이룬 성과다"라고 자축 한뒤 "전반전 수비는 운이 좋았다. 그 골이 들어갔다면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게 축구다"고 전했다. 이영표는 결승골이 된 이근호의 추가골을 어시스트 하며 공수에 걸쳐 큰 활약을 펼쳤다. 이영표는 어시스트에 대해 "(박)지성이 가슴에 공이 맞는 순간 2002년 포르투갈전이 떠오르면서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독일 돌아가면 바로 금요일 경기에 뛰어야 한다. 힘들지만 팀 사정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내가 극복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후반 이근호가 선제골을 넣자 이영표가 환호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손용호기자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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