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천 쟁탈전이 벌어진다. 두산에서 FA를 선언하고 일본진출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이혜천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자신을 놓고 뜨거운 경쟁이 붙었기 때문이다. 야쿠르트와 요미우리가 이혜천 쟁탈전을 벌인다. 이르면 20일 오후 결판이 날 것으로 보인다. 이혜천은 원소속구단 두산과의 우선협상 기간이 19일로 종료됐다. 이날 일본 도쿄로 건너갔고 20일 두 구단과의 협상결과를 지켜본다. 야쿠르트와 요미우리는 몸이 달아있다. 150km짜리 강속구를 뿌릴 수 있는 투수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일본 언론은 야쿠르트행을 유력시하고 있다. 는 이혜천이 20일 야쿠르트, 요미우리와 협상을 진행한다고 전하며 임창용이 뛰고 있는 야쿠르트가 환경적인 측면에서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선발투수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헤천은 "두 구단의 말을 들어보고 결정하겠다. 희망은 선발투수이다. 야쿠르트는 가족적인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은근히 야쿠르트행에 무게감을 두었다. 야쿠르트 스즈키 구단사장도 일본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신분조회 등 수속을 밟고 대화를 진행하고 싶다"며 정식 영입착수를 표명했다. 팀의 취약점인 좌완투수 보강을 위해 다년 계약을 제시하는 등 최대한 성의를 보일 예정이다. 요미우리의 뒤집기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는 선발투수보다는 미들맨 기용을 염두에 두고 있어 다소 불리하다. 그러나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이혜천의 눈길을 잡을 가능성도 있다. 요미우리는 선수 쟁탈전에서 패배하지 않는 구단으로 유명하다. 다만 요미우리에 가게되면 이승엽과 외국인 엔트리 경쟁을 하게되는 위험요소가 있다는 점이 걸린다. 이혜천도 충분히 이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는 야쿠르트와 요미우리가 이혜천 쟁탈전에 돌입했다고 흥미롭게 전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