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마친 고3 男수험생들도, 그루밍족 합류
OSEN 기자
발행 2008.11.20 10: 15

레알성형외과 조사에 따르면 성인 남자 10명 중 3명은 성공을 위해서는 잘생긴 외모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사됐다. 여성보다 두 배가 높은 응답으로 여성보다 남성이 외모에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현재 유행하고 있는 그루밍 문화만 봐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루밍(Grooming) 문화란 성인 남성들이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사회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나이에 상관없이 외모 관리에 관심을 두는 남성들이 주축이 된다. 최근에는 그루밍 문화가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 사이에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외모에 한창 신경 쓰일 시기에 수능 준비를 해야 했던 남자 수험생들이 적극적으로 외모 가꾸기에 돌입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수능이 끝나면 여자 수험생으로 붐볐던 성형외과 개원가에 남자 수험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레알성형외과 최종필 원(사진)장은 “수능이 끝난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부모님과 함께 성형외과를 방문하는 사례가 작년보다 눈에 띄게 증가했다. 남자도 가꿔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이 남성 성형에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전했다. 남자 수험생이 주로 선호하는 수술은 눈과 코 성형으로 눈 성형의 경우, 수술한 티가 나지 않는 속쌍꺼풀 성형을 주로 원한다. 코의 경우 보형물로 코를 높게 세우는 융비술이 인기가 높다. 여성처럼 가슴이 큰 여성형 유방증 또한 남자 수험생들이 많이 하는 수술 중의 하나다. 최종필 원장은 “성형은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주변 친구들의 영향을 받아 성형수술을 받게 되면 불만족 할 수 있다”라며 “성형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때는 미의식에 대해 미성숙한 판단을 내릴 수 있으므로 부모님, 전문의와 함께 상의하여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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