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애, 이번에는 경찰이다
OSEN 기자
발행 2008.11.20 10: 19

배우 수애(28)가 경찰 역할에 도전한다. 최근 수애는 영화 ‘기적’(The Miracle)의 주인공으로 사실상 낙점됐다. ‘기적’(호시탐탐 제작, 한형석 감독)은 세 편의 에피소드를 엮은 옴니버스 형식의 영화다. 어릴 때 잃어버린 쌍둥이 언니를 찾으려는 엄마 때문에 경찰이 된 효정과 그녀의 엄마, 세상에 두려울 것 없이 막 나갔던 한 조폭이 암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인생의 의미, 식물인간이 된 부인을 깨어나게 하기 위해서 각고의 노력을 하는 의사와 무관심한 채 방치된 그의 딸의 관계를 담는다. 이들 각자가 간절히 바라는 기적을 어떻게 이루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애는 ‘기적’에서 20년 전 잃어버린 쌍둥이 언니를 찾고자 하는 엄마 때문에 경찰이 된 효정 역할을 맡았다. 겉으로는 씩씩하고 당차게 보이지만 잃어버린 언니 때문에 늘 엄마에게 온전한 사랑을 받지 못한 채 마음의 짐을 지고 사는 인물이다. 수애는 올 여름 개봉한 이준익 감독의 영화 ‘님은 먼 곳에’에서 베트남 전쟁의 한복판에 뛰어들어 남편을 찾아 나서는 시골 아낙 순이 역할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수애는 ‘님은 먼 곳에’로 제28회 영평상 여우주연상, 제17회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여우주연상을 휩쓸고 있다. 20일 열리는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후보에도 올라 수상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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