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선수들과 경쟁 체제 구축할 것."
김재박 LG 트윈스 감독이 새로 가세한 프리에이전트(FA) 이진영(28)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올시즌 SK서 3할1푼5리 8홈런 53타점을 기록한 이진영은 내년 연봉 3억 5000만원에 LG와 계약을 체결했다.
김 감독은 이진영 영입에 관련해 묻자 "중거리 타자로 팀 타선에 힘을 보탤 것이다. 앞으로 지켜봐야 겠지만 외야수로 출장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앞으로의 기용책을 이야기 했다. LG는 이외에도 히어로즈서 FA 자격을 얻은 내야수 정성훈(28) 영입 작전에서도 상당한 합의점에 다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 대해 김 감독은 "외부 선수들의 영입으로 팀 내에 경쟁체제가 구축 될 예정이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보인 뒤 "선수단을 새로 구축하고자 마음먹은 만큼 FA 시장이 열리자 마자 조속히 계약을 체결한 것은 좋은 일인 것 같다. 차일피일 시간을 잡아먹게 되면 어려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2개 이상의 포지션 겸업을 지시한 데 대해 "선수층에 여유가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다지 여유가 없는 편이다"라며 배경을 이야기한 뒤 "시즌 중이 아닌 만큼 많은 훈련을 하는 중이다. 장기적으로 유망주들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것이 궁극적 목표로 전체적인 선수단의 상향 평준화를 노린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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