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취업난 속에서도 당당히 빛을 발하는 학교가 있다
OSEN 기자
발행 2008.11.20 13: 11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경기침체로 실직자 수는 빠르게 늘어난 반면, 취업하는 사람의 수는 크게 줄어 고용시장은 큰 위기를 맞았다. 아직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던 청년실업 문제는 도무지 풀리지 않는 숙제가 된 것이다. 몇 년 전만해도 대학 졸업반에서나 취업을 준비를 하고 걱정하는 학생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대학을 준비하는 고등학생조차 취업을 준비하고 걱정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때문에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어느 대학을 진학해야 안정적으로 취업전선에 뛰어들 수 있을까’를 염두에 두고 수능을 대비하는 학생들을 주위에서 종종 보게 된다. 이런 극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16년 동안 무려 1만2천여 명이나 되는 졸업생을 전원 방송계로 취업시키는 경의적인 기록을 달성했다는 한 학교가 있다. 바로 한국방송예술진흥원이라는 것. "실무 중심의 교육으로 16년 동안 졸업생 100% 취업을 달성했다"는 게 학교측 설명이다. 이런 믿기지 않는 결과를 가져온 데는 이 학교만의 특별한 비밀이 숨겨져 있을 것 같아 한국방송예술진흥원으로부터 어떤 방식으로 교육이 이루어지는지 아래와 같이 자세히 들어봤다. * 그 비결은 바로 실무 중심의 교육! ‘16년 동안 졸업생 100% 취업’이라는 기록을 가져온 비결은 실무 중심의 교육에 있었다. 한국방송예술진흥원은 학교 내에 방송스튜디오는 물론 종합 편집실에 녹음실까지 마련해 놓고, 최신식 장비까지 구비하고 있어 마치 방송국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은 인상을 줄 정도로 완벽한 현장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한, 학생들의 실무 중심의 교육을 위해서 현장실습을 운영하여 학생들이 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들어도 쉽게 현장 분위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특별한 점은 전교생이 의무적으로 복수전공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복수전공으로 인해 좀 더 폭넓은 방송 지식을 쌓을 수 있을뿐더러 미처 알지 못했던 자신의 적성을 발견할 수도 있어 학생들에게는 또 하나의 기회를 제공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졸업 후 2년 동안의 실무경험이 인정될 경우에는 방송실기교사 인정서가 발급된다고 하니 학생들은 따로 자격증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런 실무 중심의 교육이 대한민국의 방송계를 책임질 인재를 양성하고 그 인재들이 사회에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한 원동력이 된 것이다. 현재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서민들은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며 한숨을 짓고 있다. 언제 좋아질지 모르는 이런 상황에서 가급적 몸을 사리는 것도 필요하지만 이러다 갑자기 상황이 좋아지면 남들보다 뒤처지게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이렇게 어려운 때일수록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문의 02-761-2776∼7 www.kbatv.org)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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