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고인이 된 최진실이 청룡영화상 명예 인기 스타상을 수상했다. 20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KBS 여의도 홀에서 김혜수와 정준호의 사회로 제29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최진실은 생전에 청룡영화상에서 인기스타상 8회나 수상했다. 올해 29회 청룡영화상에서는 명예 인기스타상을 수상하게 됐다. 시상자로 자리에 오른 배우 안성기는 “후배를 아픈 마음으로 떠나 보냈다”며 “청룡영화상에서 최진실이 신인상을 수상한 ‘남부군’에서 영화를 같이 했다. 그녀의 애틋하고 당찬 모습이 생생해서 지금 곁에 없다라는 사실이 믿어지지가 않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늘 밝고 명랑하고 씩씩했던 엄마이자 배우였던 최진실과 함께 했던 20여 년 동안의 기억, 그녀가 남긴 작품들은 영원히 우리 가슴속에 남을 것이다. 그녀에게 명예 인기스타상을 바친다”고 밝혔다. 올해로 29회를 맞는 청룡영화상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녀주연상, 남녀조연상, 촬영상, 음악상, 미술상, 기술상, 조명상, 각본상, 남녀신인상, 신인감독상, 인기스타상, 최다관객상과 함께 올해 처음 신설된 청정원 단편영화상 등 총 18개 부문에 걸쳐 시상이 이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