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수술' 어틀리, 내년 5월까지 못뛴다
OSEN 기자
발행 2008.11.21 04: 39

[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월드시리즈 챔피언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중심타자 체이스 어틀리(30)가 내년 시즌 첫 2달간 결장하게 됐다. AP통신은 21일(한국시간) 어틀리가 오른쪽 엉덩이 수술이 예정돼 있다며 6월 첫주까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수술을 받을 경우 훈련에 돌입하기까지는 약 3∼4개월 가량 소요된다. 그러나 완벽한 몸상태를 회복하기까지는 약 4∼6개월이 필요하다. 최악의 경우을 상정하긴 했지만 내년 시즌 첫 2달을 통째로 결장할 위기에 처한 것. 어틀리는 후반기 내내 엉덩이 통증으로 고생해왔다. 그의 몸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상대 선수단, 스카우트 등이 모두 알고 있을 만큼 상태가 심각했다. 어틀리 본인은 부상의 심각성을 부인했지만 월드시리즈 종료 후 실시한 구단 검진 결과 수술이 불가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진을 맡은 두 명의 의사는 한결같이 수술을 하는 게 좋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부상의 영향 때문에 어틀리의 성적은 후반기 들어 곤두박질쳤다. 6월3일까지 홈런(21개) 타율(0.321) 부문 메이저리그 1위를 지킨 그는 시즌 마지막 4달간 타율 2할7푼2리 12홈런 51타점에 그쳤다. 붙박이 2루수인 어틀리가 상당 기간 결장할 경우 필라델피아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ESPN에 따르면 필라델피아는 이구치 다다히토, 닉 푼토 등 과거 필라델피아에서 몸담은 적이 있는 선수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필라델피아 3루수 페드로 펠리스도 허리 수술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펠리스는 수술을 받더라도 내년 시즌 개막전에는 정상적인 출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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