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사바티아에 눈독…'홈타운 어드밴티지' 기대
OSEN 기자
발행 2008.11.21 05: 54

[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드디어 '고향팀'이 나서나. C.C 사바티아 영입전이 의외로 썰렁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사바티아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21일(한국시간) 에 따르면 사바티아의 고향팀 샌프란시스코는 사바티아에게 계약을 제시할 준비를 마쳤다고 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사바티아의 고향인 캘리포니아 발레호와 인접해 있다. 여기에 사바티아가 선호하는 내셔널리그 구단이어서 '가격'만 맞는다면 강력한 영입 후보로 꼽힌다. 현재 사바티아 영입을 위해 팔을 걷어부친 팀은 뉴욕 양키스와 원소속팀 밀워키 브루어스 뿐이다. 시즌 내내 에이스 보강을 위해 눈독을 들인 양키스는 6년 1억 4000만 달러라는 투수 사상 최고액을 제시하고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다. 돈으로 경쟁이 붙으면 뒤질 게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일찌감치 지갑을 열었다. 샌프란시스코가 사바티아를 영입하기 위해선 양키스의 제시액과 엇비슷한 수준을 내놓아야 한다. 금액이나 계약 기간 차이가 클 경우 '홈타운 어드밴티지'가 사라진다. 최소 6년 1억 3000만 달러 이상은 내놓아야 할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좌완 배리 지토를 7년 1억 2600만 달러에 영입한 팀. 그러나 믿었던 지토가 입던 첫해 방어율 4.54, 올해는 5.15에 그치면서 '실패한 계약'이란 딱지가 붙었다. 이 때문에 또 다른 에이스가 필요해졌고, '귀향'을 꿈꾸는 사바티아 영입을 위해 분위기를 살피고 있다. 사바티아 영입에는 LA 에인절스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미 선발로테이션이 완성된 에인절스가 굳이 천문학적인 자금이 소요되는 사바티아를 위해 무리를 할 지는 의문이다. 1루수 마크 테셰이러 재계약이 발등의 불이어서, 사바티아 영입은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 어떤 경우이든 원 소속팀 밀워키가 사바티아를 붙잡을 가능성은 낮아진 셈. 밀워키는 우선협상 대상 기간 중 5년 1억 달러를 내놓았지만 양키스의 제시액과 큰 차이가 있어 재계약은 힘들 전망이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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