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수를 찾아라. KIA가 붙박이 유격수를 애타게 찾고 있다. 내년 시즌 유격수는 KIA 내야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후보들은 많지만 현재로서는 마땅한 유격수를 낙점하기 곤란하다. 다른 팀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활로를 찾아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KIA의 유격수 후보는 없다. 지난 해 고졸루키 김선빈은 수비력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조범현 감독은 김종국은 유격수 보다는 2루수로 생각하고 있다. 그렇다고 3루수 이현곤에게 유격수 자리를 맡기기는 쉽지 않다. 조범현 감독은 남해 가을캠프를 통해 유격수 주전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특히 고졸신인 안치홍과 대졸신인 손정훈을 주목했다. 그러나 이들은 가능성은 충분히 있지만 아직 주전 유격수를 맡기기엔 경험이 부족하다. 조범현 감독은 FA 시장에서 삼성 유격수 박진만에게 관심을 가졌으나 현실적으로 영입은 불가능했다. FA 내야수 정성훈이 있지만 3루수라는 점 때문에 결정을 못했다. 관심을 가졌지만 이미 정성훈은 LG행이 유력해 영입은 쉽지 않게 됐다. 현재로서는 남은 방법은 트레이드를 통한 보강이다. 현재 다른 팀 가운데 마땅한 유격수를 찾자면 두산의 이대수가 꼽히고 있다. 두산은 손시헌이 군제대와 함께 주전유격수로 뛸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호도 있기 때문에 내년부터 이대수의 활용폭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마음이 있다고해도 어려운 카드 맞추기를 해야 된다. 아무래도 KIA의 풍부한 투수진에 눈독을 들일 가능성이 크다. 두산은 FA 이혜천의 일본이적으로 좌완투수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 서로 카드를 맞춘다면 충분히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sunny@osen.co.kr 2008시즌 KIA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고졸루키 김선빈의 수비 장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