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희의 태극전사들, 이제는 6강 플레이오프
OSEN 기자
발행 2008.11.21 09: 13

19년 만에 사우디아라비아전 무승 징크스를 날린 태극전사들이 지난 20일 오후 귀국했다. 이근호(대구)와 박주영(AS 모나코)의 득점으로 2-0 완승을 거둔 대표팀은 환대를 받으며 해산했고 이제는 자신들의 일터로 돌아갔다. 오는 22일과 23일 벌어지는 6강 플레이오프는 선수들에게 올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첫 단계. 대표팀서 활약을 바탕으로 경기에 나설 선수도 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몸이 근질근질한 선수들도 있다. 정규리그 3위 성남은 미드필더 김정우와 골키퍼 정성룡이 돌아왔다. 풀타임 출전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김정우와 이운재의 활약을 지켜본 정성룡은 빠른 측면 돌파를 통해 공격축구를 구사하는 전북과 맞서야 한다. 성남을 상대할 6위 전북은 강민수, 임유환, 김형범이 합류했다. 센터백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예봉을 잘 막아낸 강민수는 체력적인 부담이 많은 상태다. 하지만 임유환과 김형범은 동료들의 활약을 지켜 보았기 때문에 의욕이 충만한 상황. 4위 울산도 염기훈과 김영광이 대표팀을 다녀왔다. 김영광은 정성룡과 함께 이운재의 활약을 지켜보며 투지에 불타고 있다. 염기훈은 후반 교체 출전했지만 올 시즌 부상으로 제대로 활약을 선보이지 못한 소속팀에 뭔가 기여하겠다는 각오다. '디펜딩 챔피언' 포항의 최효진도 팀 내 및 대표팀서 라이벌 관계였던 오범석(사마라)의 활약을 지켜만 보았기 때문에 어느 때 보다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경기 출전 여부에 상관없이 장시간의 중동 원정으로 대표선수들은 컨디션이 정상은 아니다. 하지만 모두 소속팀의 핵심멤버이기 때문에 책임감이 어느 때 보다 무겁다. 10bird@osen.co.kr [관련 기사] ▶ 울산-포항, 6강 PO서 자존심 대결 ▶ 김정남, "골 많이 나는 경기 펼쳐 이기겠다" ▶ 파리아스, "데닐손이 못 뛰지만 국내 선수들이 잘 해줄 것" ▶ 파리아스, "PO서 또 한 번 역사 만들겠다" ▶ 성남-전북, '이동국-조재진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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