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유난히 코믹한 이미지의 배우들이 스릴러물에 도전, 연기 변신을 성공적으로 이뤄 눈길을 끈다. 차승원 이범수 유해진 등이 그 주인공이다. 우선 코믹한 이미지를 탈피해 스릴러 연기에 도전해서 성공한 첫 번째 주자는 바로 차승원이다. 차승원은 영화 ‘신라의 달밤’을 시작으로 ‘라이터를 켜라’ ‘광복절 특사’ 등으로 충무로의 코믹전사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혈이 누’ ‘박수칠 때 떠나라’ ‘국경의 남쪽’ ‘아들’을 통해 변신을 해나갔으며 올해는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에서는 완전범죄자 안현민 역을 연기하며 스릴러까지 섭렵했다. 스릴러 연기에 성공한 두 번째 주자는 이범수. 코믹연기의 지존으로 기반을 다졌던 이범수는 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 ‘온에어’ 등을 통해 그 동안의 모습과 다른 젠틀하고 세련된 이미지로 변신을 했다. 그 후 공포 스릴러 영화 ‘고사: 피의 중간고사’에서 훈남 선생님으로 극도의 공포스러운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학생을 이끌며 또 한번의 변신에 성공했다. 유해진은 영화 ‘공공의 적’ ‘왕의 남자’ ‘타짜’ 등을 통해 코믹 연기의 진수를 보여줬던 배우. 그가 스릴러 장르의 영화 ‘트럭’에서 상대배우인 연쇄살인범 역할의 진구와 호흡을 맞추며 긴장감 넘치는 심리묘사를 완벽하게 표현해 주연배우로 입지를 다졌다. 코믹배우에서 스릴러 전사로 이미지 탈바꿈을 꾀하는 마지막 주자는 바로 정운택이다. 정운택은 영화 ‘친구’ ‘두사부일체’ ‘보스 상륙작전’ 등을 통해 개성 강한 조연으로 활약했다. 그가 12월 11일 개봉하는 스릴러 영화 ‘4요일’의 주연을 맡아 코믹한 이미지를 깨고 스릴러 연기에 도전한다. crystal@osen.c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