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부가 서울 SK를 안방에서 꺾으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동부는 21일 원주 치악 체육관서 벌어진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SK전서 37득점 26리바운드를 합작한 웬델 화이트(21득점 12리바운드)-레지 오코사(16득점 14리바운드)를 앞세워 75-63으로 승리했다. 선두(7승 2패, 21일 현재)동부는 이날 승리로 연승 행진 재개를 위해 박차를 가했다. 반면 SK는 2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1,2쿼터는 잦은 턴오버와 저조한 슛 성공률 속에서 제공권을 장악한 동부의 리드로 끝났다. 특히 오코사는 1,2쿼터서만 12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상대 골밑을 유린했다. SK는 부상에서 복귀한 야전 사령관 김태술을 투입해 원활한 볼배급을 노렸으나 김태술은 지난해만한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아쉬움을 비췄다. 전반을 37-30으로 앞선 동부는 3쿼터서도 김주성을 앞세워 54-45로 리드한 채 끝냈다. 이날 17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김주성은 프로 7년차의 경험을 앞세워 신인 김민수를 상대로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최고 파워포워드의 기량을 과시했다. 4쿼터 SK는 김태술을 중심으로 점차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며 역전을 노렸으나 동부 또한 포워드 웬델 화이트를 앞세우며 추격의 손길을 뿌리쳤다. SK는 막판까지 추격의 고삐를 당기는 듯 했으나 종료 48초 전 신장 대비 스피드가 좋은 김민수가 8득점 4리바운드에 그친 채 5반칙으로 물러나며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 21일 전적 ▲ 원주 원주 동부 75 (24-19 14-11 17-15 21-18) 63 서울 SK farinelli@osen.co.kr 웬델 화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