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퀸 챈들러가 KT&G의 3연승을 이끌었다. 안양 KT&G는 21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창원 LG와 경기서 종료 직전 역전 3점포를 성공시킨 마퀸 챈들러(29득점, 6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6-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G는 파죽의 3연승을 구가했다. 3연승에 도전하는 KT&G와 정규리그 4위에 도전하는 LG가 만났다. 경기 초반 마퀸 챈들러와 캘빈 워너로 이루어진 KT&G의 빠른 외국인 선수들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공격을 시도했다. LG도 아이반 존슨과 브랜든 크럼프가 골밑을 파고들며 분전을 거듭했고 팽팽한 경기를 통해 접전을 이어갔다. 기선 제압에 나선 것은 2쿼터 현주엽을 투입한 홈팀 LG였다. 존슨의 파울이 늘어나 빠르게 투입된 현주엽은 그동안의 플레이 스타일과는 다르게 골밑에서 힘싸움을 벌이며 LG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LG는 현주엽의 활약에 힘입어 전반을 45-41로 리드했다. 2쿼터서 워밍업을 끝낸 현주엽은 3쿼터 부터 폭발하기 시작했다. 존슨의 골밑득점으로 3쿼터의 포문을 연 LG는 이현민의 3득점을 시작으로 KT&G를 강하게 몰아쳤다. 현주엽이 골밑을 파고들며 날카로운 패스와 함께 직접 득점에 가서하자 KT&G는 막아내기 힘들었다. 현주엽은 3쿼터 4분24초경 페인트 존에서 외곽의 진경석에게 노룩패스 연결을 통해 3점를 얻는 플레이를 선보였고 LG는 3쿼터 한 때 19점차를 앞서며 맹폭격했다. 하지만 KT&G도 챈들러의 3점포와 주희정의 득점으로 추격을 거듭했다. 결국 현주엽이 3쿼터서만 11득점을 올린 LG가 72-63으로 앞섰다. 4쿼터 시작 후 KT&G는 1분만에 챈들러와 워너의 3점포를 통해 72-69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LG는 KT&G의 반격에 맞서 크럼프와 존슨을 이용한 골밑득점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KT&G는 4쿼터 막판 맹추격에 나섰다. 주희정과 황진원의 외곽슛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던 KT&G는 4쿼터 6분27초경 워너가 주희정의 3점슛이 빗나간 것을 그대로 앨리웁 덩크로 연결하는 등 3쿼터와 반대의 양상을 보였다. 또 KT&G는 4쿼터 8분33초경 워너의 득점으로 81-80로 점수차를 좁히며 1점차 싸움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어진 공격서 KT&G는 워너의 속공이 무위로 끝난 뒤 LG의 존슨에게 자유투를 내주며 82-90이 됐다. 하지만 KT&G는 경기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주희정이 종료 5초전 역전 3점포를 터트려 83-82로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경기 종료 3초전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LG 이현민이 모두 성공 시키며 84-83이 됐지만 챈들러에 3점 버저비터를 허용했고 승리의 몫은 KT&G였다. ■ 21일 전적 ▲ 창원 창원 LG 84 (24-25 21-16 27-22 12-23) 86 안양 KT&G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