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초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MVP 마쓰자카 다이스케(28.보스턴 레드삭스)가 내년 3월 열리는 2회 대회에도 출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테리 프랑코나 보스턴 감독의 허락을 받아 대회 참가가 유력시됐던 마쓰자카는 22일(한국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대회를 위해 12월부터 준비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마쓰자카는 "대표팀의 요청을 받으면 참가하겠다. 12월부터 훈련을 실시할 계획인 만큼 준비에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마쓰자카는 2006년 1회 대회 당시 3승 방어율 1.38로 뛰어난 피칭을 펼쳤다. 특히 쿠바와의 결승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며 메이저그 스카우트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결국 이듬해 포스팅금액 포함 1억 달러의 몸값에 보스턴에 입단하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올해에는 2년차 징크스를 극복하고 18승을 기록, 사이영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렷다. 마쓰자카는 "18승을 기록했지만 미국인들의 관점은 다소 호된 편이다. 올해는 좋은 경험과 나쁜 경험을 모두 해봤다"고 말했다. 프랑코나 감독은 지난달 시즌 마감 기자회견에서 "스프링캠프 도중 대거 선수들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지만 마쓰자카도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결정된 규칙에 따르겠다"고 말해 마쓰자카가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길을 터놓았다. 베이징 올림픽 노메달의 수모를 겪은 일본은 이미 참가를 공언한 스즈키 이치로와 마쓰자카 등 메이저리그 스타들을 앞세워 이번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요미우리 수장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개성 강한 스타들을 어떤 방식으로 융합할 지가 최대 관심사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