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후에서 밤으로 시간대를 옮기며 포맷을 변경한 MBC TV ‘섹션 TV 연예통신’(이하 섹션)의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다.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21일 방송된 ‘섹션’은 9.2%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 7일 7.2%, 14일 7.0%를 기록한 것에 비해 2% 포인트 가량 높게 나타났다. 지난 봄 개편 당시 저녁 6시 35분으로 시간대를 옮긴 ‘섹션’은 MBC 대표 연예 정보 프로그램으로서 타 방송들과의 경쟁에서 밀려났고, 올 가을 개편을 통해 다시 밤 9시 55분으로 방송 시간대를 옮기게 됐다. 시간대를 옮기면서 ‘섹션’은 포맷 변화에도 힘을 기울였다. 배우들과 그들의 지인이 직접 공개하는 성공 스토리를 담은 ‘S다이어리’와 신개념 랭킹쇼 ‘스타 별별 랭킹’, ‘도발 영상’ 등을 신설해 변화를 시도했다. 21일 방송된 ‘섹션’에서는 ‘베토벤 바이러스’로 온 국민에게 강마에 바이러스를 퍼뜨린 배우 김명민의 ‘S다이어리’가 공개됐다. 김명민은 ‘S다이어리’를 통해 신인 시절 VJ로 활동하던 모습과 배우를 포기하고 뉴질랜드로 이민을 결심했던 사연 등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스타, 가장 파격적인 패션, 그 주인공은 누구?’라는 주제로 공개된 ‘스타 별별 랭킹’에서는 가장 파격적인 패션을 보인 스타로 ‘패션 아이콘’ 김혜수가 선정됐다. 또 ‘도발 영상’에서는 영화, 드라마, 광고 촬영 현장 등 촬영장에서 벌어진 해프닝과 에피소드 등이 담긴 장면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섹션'의 연출을 맡고 있는 노창곡 PD는 얼마 전 기자와 만나 "방송사마다 연예 정보 프로그램만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섹션'의 경우 전문적이고 심층적인 프로그램으로 거듭나려 노력하고 있다. 각 코너를 독립적으로 분리한 것도 각 코너의 차별성을 살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고 밝혔다. 여러 가지 변화를 시도한 '섹션'이 시간대를 변경하며 다시 한번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icky337@osen.co.kr MB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