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극장가, 관객들은 따뜻한 영화를 원한다
OSEN 기자
발행 2008.11.22 10: 19

옷깃을 더 단단하게 여며야 하는 계절이 다가왔다. 첫눈이 내리고 찬바람이 날리는 요즘 관객들은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를 원하고 있다. 그 동안 액션 스펙터클과 잔혹 스릴러가 관객들을 유혹했다면 올 겨울극장가는 가슴을 따뜻하게 하게 착한 영화로 관객들을 유혹한다. 20대 중반의 한 여성은 “요즘 그렇게 작품성이 뛰어난 영화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심각하고 무거운 영화보다는 즐겁고 따뜻하게 볼 수 있는 영화를 보고 싶다”며 “계절도 그렇고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나 로맨틱 멜로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순정만화’의 한 관계자는 “지금 날씨가 많이 추워지고 있고 경기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서 관객들이 아무래도 그런 기운을 녹일 수 있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를 보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며 “또 이전까지 센 영화가 많이 나왔고 이런 착한 영화는 오랜만에 나와서 더 관심을 많이 가져주는 것 같다”고 전했다. 관객들의 관심을 많이 모으고 있는 작품 중 하나는 강풀 만화를 원작으로 한 ‘순정만화’(11월 27일 개봉)다.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의 풋풋한 연애담을 다룬 영화로 유지태 이연희 강인 채정안 네 명의 배우가 저마다 상큼한 매력을 발산하며 사랑이야기를 시작한다. ‘순정만화’와 같은 날 개봉하는 영화로 ‘초감각 커플’이 있다. 진구와 박보영이 주연을 맡아 서툴지만 가슴 떨리는 로맨스를 만들어간다. 이후 크리스마스를 겨냥해 두 편의 영화가 개봉한다. 크리스마스 한 주 전인 12월 18일 개봉하는 영화 ‘달콤한 거짓말’이다. 박진희가 주연으로 나서 첫사랑을 사수하기 위해 기억상실인척 하는 연기를 펼친다. 12월 24일에는 이선균 이수경 이민기 유진 주연의 ‘로맨틱 아일랜드’가 관객들에게 달콤한 로맨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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