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현주엽 득점력 회복에 '희망'
OSEN 기자
발행 2008.11.22 11: 55

현주엽이 돌아왔다. 창원 LG는 지난 21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안양 KT&G와 경기서 4쿼터 종료 직전 마퀸 챈들러에게 역전 버저비터 3점슛을 허용, 84-86으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이날 경기서 3쿼터 한때 19점차까지 앞서던 LG는 4쿼터서 공격이 주춤해지며 단 12득점 밖에 기록하지 못하며 스스로 패배의 길을 재촉했다. 하지만 이날 3쿼터서 현주엽이 보여준 플레이는 앞으로 남은 시즌에 큰 기대를 갖게 했다. 2쿼터서 워밍업을 끝낸 현주엽은 3쿼터부터 폭발하기 시작했다. 존슨의 골밑 득점으로 3쿼터 포문을 연 LG는 이현민의 3득점을 시작으로 KT&G를 강하게 몰아쳤다. 현주엽이 골밑을 파고들며 날카로운 패스와 함께 직접 득점에 가세하자 KT&G는 막아내기 힘들었다. 특히 현주엽은 3쿼터 4분24초경 페인트 존에서 외곽의 진경석에게 노룩패스 연결을 통해 3점를 얻는 플레이를 선보이는 등 공수에 걸쳐 완벽한 모습을 선보였다. 더욱 중요한 것은 현주엽이 득점에 재미를 느끼게 됐다는 것이다. LG 이적 후 동료들에게 패스 연결하는 것에 치중하며 '포인트 포워드'로 변신하며 뛰어난 공격력을 썩히고 있었다. 하지만 현주엽은 이날 경기서 예전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줬다. 4쿼터에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2쿼터와 3쿼터에 걸쳐 8개의 2점슛을 던져 6개를 성공시켰다. 3점슛은 시도하지 않으며 확률 높은 농구를 구사한 것. 어쨌든 패배를 기록했지만 이날 현주엽의 활약으로 LG 강을준 감독이 시즌 구상을 더욱 쉽게 풀어갈 수 있게 됐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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