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아중(26)이 고려대 강사로 깜짝 변신했다.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에 재학중인 김아중은 지난 20일 교양 과목 특강 교수로 변신해 인간의 내면과 연기자로써의 감정의 상관관계를 다룬 ‘감정 커뮤니케이션’을 강의했다. 지난 5월 김아중과 김광수 교수의 공동 집필로 화제를 모은 인간의 내면적 심리를 다룬 심리학 서적 ‘감정 커뮤니케이션’이 교양 과목 정식 교재로 채택되면서 언론학부 지도교수 김광수 교수의 요청으로 진행 된 이날 강의에는 약 80여명에 이르는 학생들이 청강했다. 김아중은 이날 강의에서 경험담을 토대로 학생들의 이해를 도움과 동시에 영화, 드라마 등 작품 속 연기자의 감정에 대한 대중적 이해관계를 인지시켰다. 김광수 교수는 “공인의 신분임에 불구하고 어려운 발걸음에 동의해 준 김아중에게 고마움을 느낀다”며 “다양한 삶을 그려야 하는 연기자의 내면은 일반인과 다르다. 제작 현장에서 타인의 삶을 통해 직접 느낀 감정의 변화와 소통은 대중적 이해관계를 연구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특강을 제의 했다. 다소 난해한 소지가 있는 ‘감정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이에 김아중은 “함께 배우는 입장에서 부담되었던 것이 사실이다”며 “캐릭터에 몰입해 수십 가지의 감정을 동시에 표출해야 하는 배우의 특성상 감정의 본질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감정의 표현과 억제, 영상 매체와 활자 매체의 차이 등 몸소 체험한 것들을 학생들과 함께 공유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