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가 삼성을 꺾고 3연패서 탈출했다. 인천 전자랜드가 2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도널드 리틀(25득점, 10리바운드)와 리카르도 포웰(17득점, 4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9-83으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3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이날 삼성의 이상민은 1쿼터 8분경 강병현의 패스를 가로채 KBL 역대 2번째로 800 스틸을 달성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3연승에 도전하는 삼성과 3연패의 늪에서 탈출하기 위한 전자랜드는 경기 초반 접전을 펼쳤다. 홈팀 삼성은 이규섭의 외곽포와 테렌스 레더의 골밑 득점을 통해 경기를 풀어갔다. 골밑에서 안정적인 득점을 올린 도널드 리틀의 활약을 바탕으로 간간이 외곽슛도 터져 전반을 44-43으로 리드한 전자랜드는 3쿼터 후반서 삼성의 반격을 잘 막아내며 근소하게 앞섰다. 특히 전자랜드는 골밑에서 우위를 바탕으로 힘을 냈다. 전자랜드는 3쿼터 1분15초를 남기고 터진 황성인의 3점포를 시작으로 이한권과 김성철의 득점이 이어지며 3쿼터를 74-66으로 앞선채 마쳤다. 삼성은 4쿼터 초반 전자랜드의 외국인 선수인 리카르도 포웰과 리틀이 4개의 반칙으로 파울 트러블에 걸려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삼성의 반격은 쉽지 않았다. 오히려 전자랜드는 4쿼터 4분23초경 황성인의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득점을 올려 78-68로 점수를 벌렸다. 분위기가 가라앉은 삼성은 이상민의 득점을 시작으로 맹추격에 나섰다. 강혁의 점프슛과 이규섭의 3점슛으로 4쿼터 종료 3분 여를 남기고 78-75로 턱밑까지 반격했다. 삼성은 4쿼터 7분49초경 이규섭이 다시 3점포를 림에 작렬했지만 턴오버가 이어지며 전자랜드에 공격권을 내주고 추격의 기회를 잃었다. 결국 전자랜드는 이후 삼성의 파울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차곡차곡 성공시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 22일 전적 ▲ 서울 서울 삼성 83 (23-20 20-24 23-28 17-17) 89 인천 전자랜드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