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들이 잘 해주어 승리할 수 있었다". 인천 전자랜드가 2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도널드 리틀(25득점, 10리바운드)과 리카르도 포웰(17득점, 4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9-83으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3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승리를 거둔 전자랜드 최희암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공격보다 수비로 경기를 잘 풀어간 것이 승리의 요인이다"면서 "선수들이 오늘 경기를 통해 수비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앞으로 좋은 플레이를 보일 수 있을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지난 1라운드서 공격적인 부분에 욕심을 많이 냈다"면서 "수비가 흔들리며 어려움이 이어질 수 밖에 없었다. 공격은 선수들이 어떻게든 풀어 갈 수 있으니 이제 수비를 완성하도록 중점을 두겠다"고 전했다. 최근 황성인, 김성철 등 노장 선수들을 중용하고 있는 최희암 감독은 그들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최희암 감독은 "황성인을 비롯한 노장들이 그동안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면서 "점점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 감독은 "그들이 잘해주어야 우리가 성적을 낼 수 있다"면서 "노장들이 수비부터 잘해준다면 앞으로 해볼 만하다"고 대답했다. 한편 최 감독은 "정영삼의 상태가 많이 호전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정상은 아니다"면서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잘 추스리겠다"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