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김승규가 평소 페널티킥 잘 막더라"
OSEN 기자
발행 2008.11.22 20: 34

"김영광도 잘하지만 훈련 때 승부차기를 잘 막아서 김승규를 투입했다". 울산 현대 김정남 감독은 22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를 마치고 "승부차기서 이긴 게 프로에서 처음인 것 같다. 지난해 FA컵에서도 전남에 지고. 포항 징크스를 깨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울산은 전후분 90분, 연장 전후반 3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서 4-2로 승리했다. 승부차기에서 놀라운 선방을 보여준 김승규는 김영광과 연장 종료 직전 교체되어 K-리그 데뷔전을 치른 18세 고교생. 김승규는 포항의 첫 번째와 두 번째 키커인 노병준과 김광석의 슈팅을 막아내며 팀을 준플레이오프에 올려놓았다. 김 감독은 "상대는 김승규를 잘 몰라서 출전시켰다. 연습 때 보니 승부차기를 잘 막아서 그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김승규는 17세 이하, 19세 이하 대표로 울산 현대중학교를 거쳐 현재 울산 현대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다. 중학교를 마치자마자 울산과 계약해 고등학교를 다니며 프로팀과 학교를 오갔다. 김 감독은 "포항 선수들이 어느 방향을 차는지 알고 있었다"며 포항이 승부차기를 했던 수원과의 컵대회 경기를 반복해서 봤음을 강조했다. 7rhdw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