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매직은 없었다.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22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08 K-리그 6강 플레이오프 울산 현대와의 경기서 승부차기 끝에 2-4로 패했다. 120분 혈투 동안 득점을 하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서 울산 김승규(18) 골키퍼가 포항 노병준과 김광석의 킥을 막으면서 포항이 무릎을 꿇었다. 지난해에는 포항이 준플레이오프에서 울산을 꺾고 올라가 우승까지 차지한 바 있다. 파리아스 감독은 경기 후 "울산이 우리가 측면 공격이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잘 준비한 것 같다. 공격형미드필더가 없다보니 측면에서 공격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상대에 막혔다. 측면이 막혀서 중앙에서 경기를 풀려고 했지만 신형민과 김기동이 중앙에서 경기를 잘 풀지 못했다"고 패인을 지적했다. 이어 "후반에 승부를 내려고 황진성을 투입했지만 어려운 경기였다. 선수들이 잘 이겨냈고 끝까지 열심히 해줬다"며 "승부차기까지 가기 전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