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텍사스 레인저스가 한때 큰 기대를 모은 유망주들을 맞바꿨다. 필라델피아는 최근 2004년 드래프트 전체 1라운드(전체 21번)로 지명한 외야수 그렉 콜슨을 텍사스로 보내는 대신 2005년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19번)로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외야수 존 메이베리를 받아들였다. 콜슨과 메이베리는 드래프트 당시만 해도 메이저리그에서 스타로 발돋움할 것이란 평가를 받았지만 지명 당시의 기대에는 못미쳤다. 올시즌 더블A 레딩에서 활약한 콜슨은 106경기에서 타율 2할8푼2리 13홈런 60타점에 그쳤고, 9월 로스터 확장으로 메이저그에 데뷔해서는 6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메이베리 역시 성장이 더디긴 마찬가지. 올해 트리플A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114경기에 출장, 타율 2할6푼3리 16홈런 58타점으로 구단을 실망시켰다. 이번 트레이드는 입단 당시의 기대 만큼 크지 못한 선수들에게 환경의 변화를 주면서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내려는 의지로 읽힌다. 원 소속팀에서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만큼 트레이드를 통해 새로운 잠재력을 이끌어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99년 이후 9년째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텍사스는 구원 요원 캐머론 로를 일본 소프트뱅크로 보류권을 넘긴 이어 이번 트레이드로 선수단 분위기 변화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