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식당에서 난동을 부리다 체포된 로저 클레멘스(46)의 아들 코비(22)가 자유의 몸이 됐다. 23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샐름 지역 검사 토머스 바워스는 코비와 마이너리그 팀동료 마크 오리에게 적용했던 소란죄 항목을 거둬들이기로 했다. 하지만 사건의 또 다른 당사자인 지미 고설스에겐 폭행죄를 적용해 다음달 3일 법원 심리가 열린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싱글A팀 샐름에서 선수로 뛰고 있는 코비는 지난 9월1일 샐름의 한 식당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소란을 멈추라는 경찰의 지시를 무시하고 저항하다 끌려갔다. 시건 직후 이들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지만 지방 검찰의 수사는 계속 돼왔다. 하지만 코비와 오리의 변호인이 검찰 측과 합의 하에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밝히면서 기소를 취하했다. 코비와 오리는 샐럼 지역 학생들에게 알콜과 마약 등에 관해 강연하며 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통산 354승을 기록한 대투수의 아들인 코비는 2005년 18세의 나이로 휴스턴 루키리그에 입단한 뒤 마이너리그에서만 4시즌을 소화했다. 포수를 맡고 있는 그는 올시즌 타율 2할6푼8리 7홈런 52타점을 기록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