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전북, '브라질리안-쌕쌕이 대결'의 승자는?
OSEN 기자
발행 2008.11.23 08: 22

브라질리안과 쌕쌕이들의 대결이다. 정규리그 3위 성남 일화와 6위 전북 현대가 23일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6강 플레이오프 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네 번의 대결서 3승을 거둔 전북이 상대 전적에서 앞서지만 단판 승부라 결과는 모른다. 성남은 올 시즌 정규리그 득점왕인 두두를 보유하고 있다. 전반기 최고의 컨디션으로 종횡무진 활약한 두두는 팀을 선두로 이끌며 큰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후반기서 체력 부족으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진 두두는 지난 10월 경남과의 21라운드 이후 5경기서 무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두두의 득점포가 터졌을 때 성남은 전북에 승리를 거두었다. 올 시즌 유일한 승리인 지난 6월 29일 경기서 최성국과 함께 두두의 골로 2-1로 이겼다. 두두와 함께 성남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모따는 올 시즌 정규리그와 컵대회 포함 29경기에 출전해 9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기록과는 다르게 모따의 존재는 여느 공격수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진한다. 그러나 모따는 올 시즌 14라운드 광주와 경기 이후 4개월째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해 어려움에 처한 상황. 전북은 K리그 최고의 스피드를 가진 측면 공격수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주장인 정경호와 최태욱. 정경호는 올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5골 2어시스트를 기록중이다. 정경호의 특기는 빠른 돌파를 이용한 크로스. 쉴 새 없이 상대 진영을 파고들 수 있는 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그의 발끝에서 전북의 공격이 시작된다. 또 최태욱은 지난 11월 1일 성남과 맞대결서 동점골을 뽑아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역할을 해냈다. 정경호와 함께 가공할 만한 스피드를 지닌 최태욱은 후반기로 갈수록 전북 전력에 녹아들며 큰 축으로 자리잡게 됐다. 과연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에서 팀 공격의 주축이 될 양 축의 대결서 승리로 이끌 주인공은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10bird@osen.co.kr 지난 1일 성남-전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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