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 예상' 김정남 감독은 예언자?
OSEN 기자
발행 2008.11.23 08: 43

"120분 경기를 준비하라". 울산 김정남 감독은 지난 22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08 K-리그 포항과의 6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선수들에게 120분 경기를 준비하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결국 이 날 경기는 전후반 90분에서 승부가 나지 않았다. 울산은 알미르 등 선수들의 슈팅이 2%가 부족해 골망을 흔들지 못했고 포항도 김재성의 슈팅이 옆그물을 맞히는 등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 전 골을 넣을 것 같은 선수를 잘 맞히는 걸로 정평이 있는 김 감독은 득점할 것 같은 선수를 말해달라는 기자들의 물음에 "이제는 하지 않겠다. 그러다 상대가 실제로 넣을라..."라며 대답을 피했다. 아무 선수도 언급하지 않은 덕이었나. 김 감독의 말대로 두 팀은 연장에 가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까지 갔다. 울산 김 감독은 승부차기를 대비해서도 이틀간 집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의 집중조련을 받은 17세 이하, 19세 이하 대표 출신 김승규(18)는 결국 노병준과 김광석의 킥을 막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7rhdwn@oes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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