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탈리아, 컨페드컵에서 12년 만에 격돌
OSEN 기자
발행 2008.11.23 09: 23

'브라질과 이탈리아가 12년 만에 격돌한다'. 2010 남아공 월드컵의 향방을 미리 점쳐볼 수 있는 2009 컨페더레이션스컵의 조 편성이 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확정됐다. 월드컵을 앞두고 대회 개최 준비를 점검하기 위해 열리는 컨페더레이션스컵은 2009년 6월 14일부터 27일까지 14일간 열릴 예정이다. 컨페더레이션스컵은 지난 2001년부터 2년 주기로 열렸으나 2003년 프랑스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카메룬 대표 비비앙 푀가 사망하면서 4년 주기로 차기 월드컵 개최국에서 대회 1년 전에 벌어지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이번 조 편성에서 개최국 남아공은 이라크(2007 아시안컵 우승), 뉴질랜드(2008 오세아니아 네이션스컵 우승), 스페인(유로 2008 우승)과 A조에서 아프리카 축구의 자존심을 걸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 남아공은 오는 2009년 6월 14일 요하네스버그의 엘리스 파크에서 이라크와 개막전을 치른다. 결승전은 2009년 6월 27일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개막전보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역시 브라질(2007 코파아메리카 우승)과 이탈리아(2006 독일 월드컵 우승)의 맞대결. 미국(2007 북중미 골드컵 우승), 이집트(2008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와 함께 B조에 속한 이들은 지난 1997년 리옹에서 열린 프리 월드컵에서 3-3로 비긴 후 12년 만에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만나게 됐다. 이들의 대결은 2009년 6월 21일 프리토리아에서 열린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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