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26, 제니트)과 오범석(24, 사마라)이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선발 출전해 90분 내내 맹활약을 펼치며 각각 소속팀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와 크릴리야 소베토프 사마라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동진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밤 러시아 모스크바 루츠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파르타 모스크바와의 원정 경기에 왼쪽 풀백으로 출전해 우려되던 허벅지 부상에서 말끔히 회복됐음을 알렸다. 이날 제니트는 전반에만 파벨 포그레브니악과 미켈 데니가 3골을 터트리며 대승을 거뒀다. 비록 후반 2분 알렉산더 파블렌코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5위 수성에 성공했다. 2주 만에 경기에 출전한 김동진은 오는 25일 유벤투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H조 4차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호(24, 제니트)는 이날 역시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2008 시즌을 마쳤다. 이호는 올 시즌을 끝으로 제니트를 떠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한편 지난 20일 새벽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3차전에 출전해 풀타임으로 맹활약을 펼친 오범석 또한 사마라의 최종전에 출전해 강철 체력을 과시했다. 사마라는 이날 테렉과의 최종전에서 7골을 주고받은 채 극적인 4-3 승리를 거두면서 6위로 시즌을 마쳤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