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관' 송병구(20, 삼성전자)의 기세가 거칠 것이 없는 파죽지세다. 송병구는 23일 서울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TG삼보-인텔 클래식 2008 시즌2' 임동혁(위메이드) 32강전서 특유의 안정적인 운영능력을 바탕으로 2-0 완승을 거뒀다. 특히 최근 저그전 3연패 였고, 이날 오후에 있었던 신개념 퀴즈쇼인 KBS '1 vs 100' 녹화 관계로 훈련량이 부족했지만 e스포츠를 대표하는 최고 프로게이머 다운 경기력을 과시하며 16강에 안착했다. 송병구는 첫 세트부터 무결점의 총사령관이라는 별명 자체에 걸맞는 경기력을 과시했다. 강력한 질럿을 앞세워 임동혁을 밀어붙였다. 유리한 상황서 하이템플러가 추가되자 전투서 승리를 거듭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취점을 손쉽게 올리며 2세트 역시 송병구의 독무대였다. 초반 3시 지역에 확장기지를 가져간 임동혁의 술수에도 송병구는 휘말리지 않았다. 순수한 질럿만으로 임동혁의 3시 기지를 깨뜨리고 상대를 입구서 지속적으로 압박하며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으로 임동혁이 힘을 짜내 드롭을 시도했지만, 이미 생산된 리버와 질럿-드라군 주병력으로 임동혁의 본진을 쑥대밭으로 만들며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 TG삼보-인텔 클래식 2008 시즌2 32강 3주차. ▲ 송병구(삼성전자 칸) 2-0 임동혁(위메이드 폭스). 1세트 송병구(프로토스, 11시) 임동혁(저그, 5시). 2세트 송병구(프로토스, 9시) 임동혁(저그, 6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