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무, "클래식서는 우승을 놓치지 않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11.24 09: 09

'허느님' 허영무(19, 삼성전자)가 '클래식 2008 시즌' 우승을 선언했다. 허영무는 23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TG삼보-인텔 클래식 2008 시즌2' 변형태와의 32강전 경기를 2-1로 승리한 뒤 "21일 MSL 결승에서 패한 이후 이번 경기서 졌다면 정말 우울할 뻔 했다. 접전 끝에 이겨서 기쁘다"면서 "MSL 결승전 패배가 모두 깔끔하게 잊혀지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치유는 됐다. MSL은 놓쳤지만 클래식에서는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허영무의 우승 쟁취 선언이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는 그만큼 2008년 허영무의 활약이 빛났기 때문이고 처음으로 대회 도중 목표를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공개 선언이라는 점에서 이채롭다. 이날 변형태와의 경기서 정신없는 육박전의 진수를 보여준 허영무는 "변형태 선수와의 경기를 하다보면 연습때도 마찬가지이고 경기 내용이 그야말로 정신이 없다. 진흙탕 싸움이더라. 경기 하면서 땀 밖에 안 났다. 중간에 계속 휘둘리다가 침착하자고 정신을 차리면서 이길 수 있었다"면서 "경기 내내 정신이 없었다. 너무 힘든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허영무의 클래식 16강 상대는 김성진. 김성진은 23일 있었던 경기서 허영무의 팀 동료인 김동건을 제압하고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과거 김성진 선수와는 커리지매치때 만난 경험이 있지만 스타일을 잘 몰라 차분하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 16강전서 팀원과 만나지 않아 다행이지만 김동건 선수의 복수는 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허영무는 "MSL서 우승을 했어야 했는데 나 자신에게 화가 난다. 김택용 선수가 잘했지만 내가 못해서 진 것 같아 더욱 화가 난다. 이번 패배로 더 우승에 대한 열망이 커졌고, 욕심이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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