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MBC 스페셜-스파이스 루트 1편’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23일 방송된 ‘MBC 스페셜-스파이스 루트’는 기존 금요일 밤에서 일요일 밤 10시 35분으로 요일을 옮겨 방송됐으며 7.0%(AGB닐슨)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7일 방송된 ‘일어버린 나의 아이’편이 4.1%, ‘자연주의 타샤의 정원’편이 5.9%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높은 수치다. ‘스파이스 루트’는 동아시아에서 유럽에 이르는 두 문명을 연결시켰던 ‘스파이스 루트(Spice Route:향신료의 길)’를 조명하며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고추가 바로 스파이스 루트를 찾아나서는 과정에서 후추의 대용품으로 발견된 향신료였다는 사실에서 시작됐다. ‘스파이스 루트’는 눈 앞에서 펼쳐지는 세계 각국의 스파이스 음식을 혀끝으로 느껴질 것 같은 생생한 HD 고화질 화면을 통해 안방에 매운 맛을 전했다. 23일 방송에서는 우리가 그 동안 먹어왔던 카레가 전통 인도 커리와는 완전히 다른 맛이라는 사실과, 과거 후추가 금보다 더 귀해 뇌물로도 받쳐졌다는 새로운 사실들이 전해지면서 흥미를 낳았다. 또 중세시대 향신료는 단순한 맛을 떠나 지배 계급의 권력욕이 숨겨져 있어 중세 귀족들의 식탁은 과도한 향신료가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어 콜럼버스가 발견한 것은 신대륙 뿐만 아니라 고추였다는 새로운 사실을 전하며, 당시 그의 항해 목적도 향신료를 얻기 위함이었다는 흥미로운 역사도 전했다. 게시판에는 ‘오랜만에 세계를 돌며 맛 기행을 한 기분이었다. 너무 유익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이었다’ ‘참신한 소재로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 너무 즐거운 방송이었다. 2부도 너무 기대된다’ ‘김래원의 내레이션도 차분하고 다큐멘터리에 잘 어울렸다’ ‘스파이스 루트를 보면서 향신료의 매력에 또 한번 빠졌다’ 등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과 칭찬의 글들이 이어졌다. 한편 태국의 왕실요리부터 헝가리의 고추 농장까지 세계 10개국에서 펼쳐지는 맛의 향연을 담은 ‘스파이스 루트 2부’는 오는 30일 밤 10시 35분에 방송된다. ricky337@osen.co.kr MB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