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개그콘서트’가 2008년 4월 봄 개편을 맞아 오후 10시 방송됐지만 11월 가을 개편과 함께 다시 1시간 빨라져 일요일 오후 9시대로 복귀했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TNS 미디어 조사 결과 ‘개그콘서트’는 시간 이동 전후 큰 시청률 변화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미세한 변화가 있었다. ‘개그콘서트’가 개편과 함께 1시간 빨라진다고 했을 때 연출을 맡고 있는 김석현 PD는 “포맷의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어린이 시청자층이 늘어날 것이고 그럼 아무래도 소재에 제약이 있지 않겠냐”고 예상했다. 실제로 TNS미디어코리아 분석결과 만 4세~12세 사이의 어린이 시청자가 부쩍 들었고 소재도 변화가 있었다. ‘개그콘서트’의 주 시청자층은 만 4~12세의 어린이, 13~18세 청소년, 19세 이상의 성인 남자다. 23일 방송된 ‘개그콘서트’의 주 시청자층은 청소년층 10.7%, 성인남자 8.8%로 기존 10.9%, 8.8%에서 변화가 거의 없다. 하지만 어린이 시청자는 기존 6.9%에서 10.8%로 크게 늘었다. ‘봉숭아 학당’에서 이수근이 시간대 이동을 공지하며 “이제 온가족이 함께 즐겨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평소 야한 얘기만 하던 마교수가 퇴출 당했어요”라고 한 말에서 소재의 제한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마교수’ 박성광이 빠지고 박영진이 투입됐다. 박성광은 ‘그려 안그려’에서의 캐릭터 그대로 ‘봉숭아 학당’에 등장해 아쉬움을 달랬지만 기존 캐릭터보다 ‘야한 이야기’의 강도는 확연히 줄었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