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족이 늘고 있다. 브런치(brunch)란 아침식사를 뜻하는 브렉퍼스트(Breakfast)와 런치(Lunch)의 합성어로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했던 이 개념은 몇 해 전부터 '섹스앤더시티' 등 인기 ‘미드’ 덕분에 점차 대중화 됐다. 특히 20~30대의 젊은 여성들이 브런치 문화에 열광하는데 그 이유는 '섹스앤더시티'에서 4명의 여주인공들을 봐도 알 수 있듯 바쁜 일상 속에서도 여유를 내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우아하게 간단한 식사와 티를 곁들일 수 있다는 문화적 감성 때문이다. 문화적 감성은 단순히 소비에 그치지 않고 해당 분야를 발전, 성숙하게 만드는 핵심이 되는 요소다. 이처럼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곳으로 ‘스타벅스’와 같은 커피 전문점이나 고급 에스테틱 전문점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브런치 전문 카페들이 같은 이유로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브런치 카페가 도입된 초기에는 다소 비싼 가격 때문에 ‘골드미스’, 즉 경제적 여력이 되는 20~30대 직장인 여성들이 주요 타겟인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합리적인 가격과 만족스러운 맛과 양으로 여대생이나 가족 단위로도 브런치를 즐기는 추세다. 브런치 카페라 해서 각종 메뉴들을 늦은 아침에나 점심시간에만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저녁에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 강남역과 압구정에 위치한 아임후레쉬(I'm fresh) 역시 메뉴를 다양화하고 한 눈에 봐도 푸짐하고 먹음직스럽게 메뉴를 구성해 언제든지 나라별, 도시별 브런치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아임후레쉬 김경미 대표는 “예전과 비교해 다양한 연령 및 계층의 사람들이 브런치 카페를 찾고 있다”며 “특히 근처에 영화관이 많아 영화 보기 전후에 들러 와플, 샐러드 등 브런치 메뉴를 즐기고 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아임후레쉬의 대표 메뉴로는 멕시칸 브런치, 뉴욕 브런치 등 나라나 도시별 다양한 브런치 세트와 마크니 치킨 샐러드, 치킨 시저 샐러드와 같은 독특한 샐러드 메뉴, 아이스크림 와플, 클램차우더, 샌드위치, 오믈렛 등이 있다. 전 메뉴 테이크아웃이 가능하고 상시로 각종 이벤트를 마련하기 때문에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 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