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침체-KTF 상승세, 초반 판도 '안갯속'
OSEN 기자
발행 2008.11.24 11: 56

시즌 개막 전까지 동부와 함께 우승후보로 떠올랐던 전주 KCC가 최근 5경기서 단 1승을 거두는 데 그치며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꼴찌 KTF는 3연승으로 한 계단 올라섰다. 전주 KCC는 지난 23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F와의 경기서 69-70으로 아쉽게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스코어는 1점차지만 장점인 높이를 살리지 못하며 KTF에 끌려다녔다. KCC는 22일 울산 모비스에도 69-81로 패하는 등 완성되지 않은 조직력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KCC의 문제점으로는 선수들의 신장이 크다 보니 컷인 플레이 등 활발한 움직임에 따른 득점 찬스보다는 포스트에 볼을 투입해 일대일로 득점을 노리는 단순한 플레이에 의존하는 공격 루트를 꼽을 수 있다. 이로 인해 상대팀들은 하승진이나 서장훈이 공을 잡기만 하면 파울을 하거나 공을 가로채며 높이를 무력화시키고 있다. 또한 하승진은 자유투 29개를 시도해 8개만 넣으며 27.6%의 저조한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어 상대팀이 파울작전을 펼치는 빌미를 주고 있다. 시즌 전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집으려는 팀이 또 한 팀 있다. KCC전 승리를 발판 삼아 3연승을 기록한 KTF다. KTF는 상승세의 울산 모비스를 20일 76-69로 꺾은 데 이어 오리온스, KCC를 차례로 격파하며 초반 부진을 털고 있다. 박상오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두 외국인선수 제임스 피터스와 스티브 토마스가 점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1라운드에서 SK와 하위권을 멤돌던 KTF는 이제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하루가 지나면 순위가 바뀌는 2008- 2009 프로농구.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재미로 농구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고 있다. 7rhdwn@osen.co.kr KCC-KTF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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