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프리키커' 김형범(24, 전북)이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다.
김형범은 지난 23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6강 플레이오프 성남 일화와 경기서 후반 4분 이현승을 대신해 교체 출장한 뒤 빼어난 프리킥으로 상대를 위협하다 후반 16분 장학영과의 볼 경합에서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교체돼 나온 김형범은 벤치에서 경기를 끝까지 지켜보다 승리를 거둔 후 눈물을 흘리며 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24일 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은 김형범은 더이상 올 시즌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전북 구단은 "김형범이 오른쪽 발목 외측 인대가 완전히 파열되었고 내측 인대는 부분 파열이 되었다"면서 "우선 보름간 깁스를 한 뒤 보조기를 차고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성남과 6강 플레이오프서 0-1로 뒤지던 후반 30분 최태욱이 동점골, 연장 전반 9분 루이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 극적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전북으로서는 큰 손실을 입게 됐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