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 "축구 선수의 고수익은 당연"
OSEN 기자
발행 2008.11.24 16: 20

2002 한일 월드컵이 끝난 후 한 결혼 정보업체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미혼여성 4명 중 1명은 축구선수를 배우자로 선호한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그리고 그 이유로는 풍족한 경제력이 꼽혔다. 이런 사정은 바다 밖도 마찬가지. 특히 축구가 사랑받는 유럽에서 축구선수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잘생긴 외모와 더불어 고액 연봉을 받는 축구선수들은 모든 이들의 선망을 받는 존재다. 그러나 이런 시선에는 시샘도 섞이게 마련이다. 대표적인 대상이 바로 지난 시즌 900만 유로(약 172억 원)를 받으며 이탈리아 세리에 A 최고 연봉자로 군림했던 카카(26, AC 밀란)다. 그리고 이런 불편한 시선에 카카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발간된 브라질 주간지 '에포카'와 가진 인터뷰에서 나름의 정당성을 토로했다. 여성 독자로부터 "많은 축구팬이 빈곤한 삶을 사는 데 비해 축구선수가 고액을 받고 있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을 받은 카카는 "축구 선수가 돈을 너무 많이 받는다는 선입견이 있는 것 같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카카는 "축구는 큰 돈이 움직이는 사업으로 그 주역은 다음 아닌 선수다. 축구선수의 연봉도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 유능한 사원이 높은 보수를 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받아들여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종교적 신념으로 혼전 순결을 지켜온 것으로 유명한 카카는 이 부분에 대한 여성 팬들의 직설적인 질문에 "난 내 행동에 책임을 가지려 한다. 나 그리고 아내의 인생에 있어서 무엇이 중요한지를 판단하고 행동했다"고 답했다. 카카는 지난 2005년 12월 아내 캐롤린 셀리코(21)와 결혼할 때까지 순결을 유지했다고 밝혀 여타의 브라질 선수와 다른 면모로 화제가 된 바 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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