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예방이 최고의 치료법!
OSEN 기자
발행 2008.11.24 16: 26

앉거나 서서 한자리에서만 일하는 여성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사회 자체가 전문화 되는 추세이기도 하고 여성의 사회진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여성들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사회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골드미스 또한 심심치 않게 찾아 볼 수 있게 되었으니 예전에 했던 사극 드라마 ‘여인천하’가 현대판으로 실제로 이루어질지도 모르겠다는 상상을 자주하게 된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이렇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여성들에게도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앉거나 서서 일을 하거나 임신 등의 이유로 호르몬 변화가 있을 때도 발병할 수 있고 국민의 15%~30%까지 발병할 수 있다는 하지정맥류가 그것이다. ▷발병에서 치료까지 하지정맥류의 모든 것 만약 다리가 자주 붓거나 당기는 증상이 잦다면, 혹은 가렵거나 쑤시는 느낌이 든다면 일단 하지정맥류의 초기가 아닌지 의심해 보아야 한다. 그리고 쉽게 다리가 피곤해진다든지 걸을 때에 종아리가 당겨오면서 통증이 온다면 빨리 전문적인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 보아야 할 것이다.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 하지정맥류가 의심이 될 때, 자연적으로 질환이 완치되기를 기다리는 것은 상당히 어리석은 행동이다. 진행성질환이라는 하지정맥류의 특성상 의심이 된다면 병원에 가서 세밀한 검사로 확실히 진단을 받고 이후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김도균혈관외과 김도균 원장 (전 서울아산병원 혈관외과 하지정맥류 담당교수, 현 김도균 혈관외과 원장) 은 “하지정맥류의 경우 계속 진행이 된다면 외관상 좋지 않을 뿐 아니라 드물지만 피부궤양이나 혈전, 출혈, 피부 변색의 가능성도 있어 의심이 된다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합병증은 드물게 나타나며 수술을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며 나중에 수술해야 하니 미리 해 둘 필요가 있는 수술도 아니다.”고 전한다. 김도균 원장은 또한 “내원 환자 중 많은 분이 수술진단을 받고 오시지만, 우선 역류가 어느 정도인지, 그로 인해 수술 필요성을 결정하는 것에 의사마다 소견이 많이 다를 수 있으므로 경험이 많은 전문선생님에게 진료 받는 것이 수술 결정에 앞서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다만 하지정맥류로 인해 피부에 변색이 온 분은 수술하더라도 변색 된 피부가 원래 상태로 돌아오지 않으므로 치료시기를 상의하는 것이 좋다.”라 덧붙인다. 만약 하지정맥류의 초기라면 압박 스타킹을 이용해서 질환을 완화 시키거나 경화제를 혈관에 투여하는 ‘혈관경화요법’을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질환이 이미 상당히 진행 되어 있다면 ‘혈관경화요법’으로는 치료가 어렵고, ‘혈관레이저수술’이 적합하며 이때 사용되는 레이저는 피부과 등에서 사용하는 피부 위에 조사하는 레이저가 아니고 문제가 되는 혈관을 찾아 혈관 내에 가는 유리관을 삽입하여 레이저를 조사하는 시술이다. 그러므로 수술 시 혈관에 대해 잘 아는 전문의에게 시술 받는 것이 적합하다. 이렇듯 하지정맥류는 증상이 심할 경우라도 수술을 이용한다면 치료가 가능하다. 어떻게 보면 간단할 수도 있는 질병이지만 그로 인해 환자가 느끼는 통증과 시간적인 손해는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닐 것이다. 혈관이 튀어 나온 상태라면 수술에 대한 부담감(마취방법, 흉터, 회복기간)이 많이 없어진 레이저 수술에 대해 관심을 가져 볼 만 하다. 아마 하지정맥류의 가장 좋은 치료법은 예방일 것이다. 한 자세로 오랜 시간 있지 말고, 의자에 앉아 있을 때는 바른 자세로 다리를 쭉 뻗고 발목을 돌려주며 다리를 꼬고 앉지 않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오랜 시간 동안 서서 일하는 직업을 갖고 있는데 늘 다리가 불편하다면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신어서 혈액순환을 도와, 하지정맥류를 예방해야겠다.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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