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인기 주춤한 것, 숨기고 싶지 않다"
OSEN 기자
발행 2008.11.24 16: 49

배우 차태현이 “인기를 누렸다가 주춤한 것을 숨기고 싶지 않다”고 털어놨다. 24일 오후 2시 서울극장에서 영화 ‘과속스캔들’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차태현은 극중에서 인기가 떨어진 아이돌 출신의 라디오 DJ 역할을 맡았는데, 실제 인기가 어느 정도 있다고 느끼는지 질문을 받았다. 차태현은 “캐릭터 부분에 있어서 가뜩이나 ‘식상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며 “그런 걱정을 많이 들었다. 한편으로 이 영화가 저랑 비슷한 점이 많이 있어서 영화를 볼 때 보실 때 큰 부담 없이 잘 공감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하게 됐다”고 답했다. 또한 “저의 캐릭터가 마음에 든다 안 든다를 떠나서 3대로 나오는 친구들이 호흡이 잘 맞으면 될 것 같았다”며 “극중 현수와 제가 비슷한 점이 많다. 인기를 굉장히 누렸다가 약간 주춤하다. 하지만 실제 저도 그런 것을 숨기고 싶지 않다. 인기는 올라갈 수 있고 내려갈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과속스캔들’(강형철 감독)은 아이돌 출신의 라디오 DJ 남현수가 “나는 남현수가 과속해서 낳은 딸”이라고 우기며 현수가 가는 곳곳을 따라다니는 스토커 황정남(박보영 분) 때문에 걷잡을 수 없는 스캔들에 휘말리는 코미디. 차태현이 전직 가수 출신 라디오 DJ를 맡아 특유의 천연덕스러운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12월 4일 개봉. crystal@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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