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4800만 달러의 사나이' 후쿠도메 고스케(31)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는 시카고 컵스가 캔자스시티 외야수 마크 티헨(27)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의 보도에 따르면 컵스는 좌완 션 마살과 후보 2루수 마크 폰테노(28)를 내주는 대신 티헨을 받아들이는 2-1 트레이드를 심사숙고하고 있다. 티헨은 오프시즌 들어 컵스가 꾸준히 관심을 내비친 선수. 지난달부터 영입을 검토하면서 적당한 시기를 물색해왔다. 때마침 캔자스시티가 최근 보스턴으로부터 트레이드로 코코 크리스프를 확보함에 따라 티헨 트레이드의 여건이 무르익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원래 3루수인 티헨은 지난해부터 외야수로 본격 전업했다. 올 시즌 우익수로 92경기, 좌익수로 31경기에 출장했고, 3루수는 물론 1루수도 소화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티헨은 루 피넬라 감독이 선호하는 좌타자라는 이점이 있다. 큰 기대를 건 우익수 후쿠도메의 효용성에 의문이 제기되자 피넬라는 외야 수비가 가능한 좌타자 영입이 필요하다고 역설해왔다. 티헨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2할5푼5리 15홈런 59타점. 하지만 2006년 2할9푼, 지난해 2할8푼5리를 기록한 적이 있어 언제든지 재도약이 가능하다. 이제 절정기의 나이에 접어든 점도 매력이다. 현재 캔자스시티는 2루와 유격수를 볼 수 있는 내야수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컵스에서 후보로 밀린 폰테노라면 당장 로열스의 주전 내야수로 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왼손타자인 폰테노는 올 시즌 243타수 동안 타율 3할5리 9홈런 40타점을 기록했다. 컵스의 주목받는 좌완 마샬은 올해 34경기(선발 7경기)에 등판, 3승5패 방어율 3.86을 기록했다. 캔자스시티는 중간계투 보강도 계획하고 있어 최적의 트레이드 카드로 꼽힌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