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인기가요' 사전 녹화 마쳐
OSEN 기자
발행 2008.11.25 09: 12

서태지(36)가 11월 23일 SBS '인기가요' 사전녹화를 마쳤다. 서태지는 2004년 3월 이후 '인기가요'에 4년 8개월만 출연했다. 음악 방송 출연은 4년 만이다. 녹화는 23일 '인기가요' 생방송이 끝난 후 저녁에 진행됐다. 늦은 시간 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20:1의 경쟁률을 뚫고 초대된 1,000명의 팬들이 사전 녹화 현장을 꽉 채웠다. 서태지는 이 무대에서 8집 첫 싱글 타이틀곡 '모아이'(Moai)와 '휴먼 드림'을 불렀다. SBS 공개홀 밖에서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수 백 명의 팬들이 모여 녹화장에 들어가지 못한 것을 아쉬워 했다. 서태지는 "순위프로 사전 녹화는 4년만이죠? 13년 만에 댄스 가수로 복귀한 서태지입니다" 라는 장난기 섞인 인사를 전했다. '휴먼드림' 뮤직비디오 티저영상과도 흡사한 컨셉트로 제작된 핑크 빛 깜찍한 무대는 쫄핑크맨, 일명 '뿌찢맨'과 서태지밴드, 발랄하게 등장한 서태지로 가득 찼다. 이번 첫 번째 사전녹화 '휴먼드림'을 통해 서태지는 13년 만에 댄스 실력을 팬들에게 공개 했다. 1995년 '컴백홈' 이후 처음으로 무대에서 춤을 선보인 서태지는 서태지와 아이들 리더답게 여전한 댄스감각을 보여줘 오랜 팬들에게는 향수와 신생 팬들에게는 서태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즐거운 무대가 됐다. 서태지가 쫄핑크맨(뿌찢맨)과 함께 쫄핑크 댄스를 추자 1,000여명의 팬들도 쫄핑크 댄스를 따라 하며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서태지는 지난 10월 1일 SBS 보이는 라디오 '텐텐클럽' 이후 자취를 감춘 지난 두 달의 행적에 대해 "뿌찢 댄스 연습하는 데에 두 달이 걸렸어요" 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한편, 이날 녹화는 11월 30일 방영된다. 서태지는 이번 '휴먼드림' 활동을 통해 가능한 한 많은 팬들과 방송을 통해 만난다. happy@osen.co.kr 서태지 컴퍼니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