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가 주름만 없애도…피부과 치료 어떤 게 좋을까
OSEN 기자
발행 2008.11.25 09: 23

보톡스, 레이저, 고주파 치료 등 다양 자신에 맞는 방법 선택하는 것이 최선 [건강칼럼] 쌀쌀해진 날씨와 함께 거리에는 여름의 풍성함을 자랑하던 나뭇잎이 쓸쓸히 뒹굴고 있다. 자연의 변화와 속절없이 흘러가는 세월의 한탄과 함께 물끄러미 앉아 거울을 올려다보면 어느새 쪼글쪼글해진 눈가 주름이 더욱더 가슴을 쓸쓸하고 아려오게 만든다. 이런 눈가주름을 없애기 위해 비싼 화장품을 써보기도 하고 눈 주위 마사지를 해보기도 하지만 지난 세월의 흔적이 그리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자꾸 깊어만 간다. 조직학적으로 보면 눈 주위 피부는 매우 얇고 피하지방조직이 거의 없어 쉽게 주름이 생기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눈가 주름을 해결함과 동시에 일상생활이 가능한 피부과 치료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보톡스와 필러(보충재) 미간 주름에 최초로 쓰이기 시작한 보톡스 제제는 눈 주위 주름에도 효과적이다. 주로 까마귀발(crow feet)이라 불리는 눈가 주름에 매우 효과가 좋고 눈 밑 주름에도 효과가 있다. 보톡스 치료의 가장 큰 장점은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고 시술받은 흔적이 남아있지 않다는 것. 반면 치료 후 지속기간이 6개월 정도로 짧다는 것을 불만족스럽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바꿔 생각해보면 이것은 동전의 앞뒷 면과도 같은 부분. 만약 시술결과가 본인이 생각한 것과 다르거나 불만족스러울 때 6개월이 지나면 원상회복되니 그 만큼 안전한 것도 없다. 보톡스 치료와 히알루론산 제제를 이용한 필러(레스틸렌, 쥬비덤, 메트리덱스 등등)를 병행해 시술하면 좀 더 자연스럽고 만족할만한 결과를 보인다. 단, 위 시술들을 피부과 전문의가 아닌 다른 곳에서 시술을 받을 경우 부작용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특수한 실을 이용한 수술 예전엔 늘어진 눈꺼풀이나 눈가 주름은, 주로 고식적인 안검 성형 수술 방법으로 해결하였으나 지나치게 늘어진 경우가 아니라면 특수하게 고안된 실을 이용한 리프팅 시술도 가능하다. 실을 이용한 상안검 리프팅 시술은 바늘과 실만 사용하기 때문에 절개자국이 생기지 않아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효과도 좋다. 하지만 지나치게 늘어진 경우에는 예전의 수술적인 방법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롱펄스 레이저 (제네시스, 아라미스, 아포지, G-beam등) 이러한 레이저들은 표피 쪽의 손상 없이 피부 깊숙이 열을 전달하는 레이저 종류들이다. 원리는 표피를 통과한 레이저 광선이 진피층의 섬유아세포를 자극해 콜라겐 섬유를 재생시킨다. 시술 시 통증이 거의 없어 마취 없이 편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시술 시간도 짧으며 시술 후 바로 세안이나 화장도 가능하다. 특히 표시가 거의 나지 않아 일상생활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 써마지, 타이탄, 폴라리스, 릴랙스-F등 이 장비들은 레이저가 아니라 고주파나 적외선을 이용해 피부 깊숙한 피하지방층까지 작용하여 늘어진 피부를 재생시켜주는 장비다. 시술한 티가 나지 않고 시술효과는 1~5개월에 거쳐 서서히 콜라겐을 재생시키며 반응이 나타나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방법이다. 프락셀 레이저 최근에 개발된 장비로 비침습적인 치료의 장점인 덜 파괴적인 치료로서 큰 장애가 없다는 점과 침습적인 치료의 장점인 확실한 효과를 준다는 점을 취합한 레이저이다. 현재 여러 피부과 레이저 치료의 이론적 배경을 제공한 미국의 피부과 의사인 Rox Anderson이 개발에 참여한 레이저로 여드름 흉터와 잔주름 치료에 우수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어븀레이저 박피 최근 들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치료법들이 많이 나와 레이저 박피를 꺼리는 경향이 있지만 심하고 깊은 주름에는 시도해 볼 만한 치료 방법이며, 사후관리를 요하게 된다. 보습 및 영양보충 노화반응(자연적이나 자외선)에 의해서 눈가주름이 생긴 경우에는 위에서 언급한 치료방법 등이 효과적이며, 피부가 건조하거나 자극을 받으면서 피부장벽기능이 손상되어 잔주름이 악화된 경우에는 눈 주위에 충분한 영양공급과 수분을 보충해주면 된다. 이상 위에서 제시한 여러 가지 치료방법에는 나름대로의 장단점이 있으므로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찰과 조언이 바탕이 되어야만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글: 백용관 강북이지함피부과 원장]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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