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32)이 스스로 뽑은 애착곡은 무엇일까. 26일 방송되는 Mnet '마이 페이보릿' 녹화에 참여한 김종국은 자신의 애착곡 베스트 1위로 주저 없이 '한 남자'를 꼽았다. 터보로 활동하며 댄스 가수로 굳혀진 자신을 솔로이자 발라드 가수로 있게 해준 곡이 바로 '한 남자'였기 때문이다. 김종국은 “'한 남자'가 잘 안됐으면 과연 지금 난 뭘 하고 있을까? 아마 전업했을 지 모른다”고 말할 정도였다. 솔로로 데뷔해 아픔도 겪었다는 김종국은 “원래 '한 남자'는 연습곡일 뿐 이렇게 잘 될지 몰랐다”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댄스 가수였기 때문에 발라드 감을 익히기 위해 연습이 필요했다는 그는 3달 간 주구장창 '한 남자'만 부르며 연습에 매달렸다. 그는 “그쯤 되면 지겹고 무덤덤해 진다. 노래가 좋은지 어떤 지도 모르겠더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다행히 반응이 좋았던 '한 남자' 덕분에 그 앨범에 담긴 다른 노래들도 빛을 발할 수 있었다는 김종국은 2위로는 '사랑스러워'를, 3위로는 터보 시절의 '회상'을 꼽았다. 겨울하면 떠오르는 대표곡인 '회상'은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로도 뽑힌 바 있다. 또 김종국은 '사랑스러워' 덕분에 그간 강했던 이미지 대신 편안한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었다며 “애교 춤에 깜짝 놀랐다. 은근히 즐긴 거 아니냐?”는 MC들의 질문에 “하다 보니 해 볼만 하더라. 괜찮지 않았냐?”고 응수해 폭소를 자아냈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