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50% 넘는 일본 최고 시청률 프로그램 ‘출전’과 ‘출연’은 달라, 동방신기 첫 ‘출전’ 할 듯 동방신기가 처음으로 일본 NHK 연말 가요 프로그램 ‘홍백가합전’에 출전한다. 일본 유수 언론인 스포츠닛칸, 스포츠호치 등은 25일 “한국의 동방신기를 비롯 총 10명의 아티스트가 올해 ‘홍백가합전’ 첫 출전한다”며 정식 발표에 앞서 내정 사실을 알렸다. 올해로 제59회를 맞는 ‘홍백가합전’은 홍팀(여성팀), 백팀(남성팀)으로 나누어 노래대결, 게임 등으로 승부를 겨루는 일본 연말 가요 프로그램이다. 매년 가장 인기 있었던 아티스트가 각팀 27팀, 총 54팀이 출연하며 올해는 12월 31일 오후 7시 20분부터 자정까지 진행된다. 각팀의 사회는 국민 아이돌 그룹 스마프(SMAP)의 리더 나카이 마사히로와 인기 여배우 나카마 유키에가 2006년에 이어 또 한번 호흡을 맞춘다. 이번에 첫 출전하는 팀은 동방신기 외에도 베이징 올림픽 테마송 ‘GIFT’를 부른 Mr.Chlidren, Perfume, 흑인 엔카 가수 제로, 9세로 최연소 출전 가수 팀 Cute, 아오야마 테루마, 최고령 첫출연자 아키모토 준코(61) 등 총 10팀이다. 동방신기의 ‘홍백가합전’ 출연을 격려해야 하는 이유는 일본 최고 가요 프로그램 입성에 있다. ‘홍백가합전’은 철저한 여론조사와 음반판매, 다운로드 수 등을 토대로 출연진을 선정해 신뢰도와 영향력이 높다. 단순히 TV출연, 인기도에만 의존하지 않고 여기에 음반판매까지 아우르는 평가로 출연진이 결정된다. 동방신기의 출전은 올해 일본에서 발표한 4장의 싱글이 오리콘 위클리 싱글차트 1위를 차지하며 그 활약을 인정받았다는 얘기다. 오리콘 역시 공정하고 믿을 수 있는 집계로 일본 음반시장을 지탱해온 핵이다. 또 1951년 첫 방송된 이후 매년 평균 5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을 제외하고 매년 그해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최고 시청률은 81%에 육박한다. 게다가 TV 뿐만 아니라 위성 방송, 라디오 제1, NHK월드프리미엄 방송, 라디오 국제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생방송 되기 때문에 그 파급력은 엄청나다. 동방신기, 보아 등 국내 가수의 ‘홍백가합전’ 출전은 국내 시장보다 훨씬 큰 음반 시장 규모를 자랑하는 일본에서도 최고의 가수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높이 살만하다. 한편 지금까지 ‘홍백가합전’에 출전한 국내 가수로는 계은숙, 보아, 조용필, 김연자, 패티김, 이정현 등이 있다. 또 이병헌, 류 등은 각 팀 대표로 출전하지는 않았지만 출연해 일본 내 인기를 과시했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