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능동로 일대를 노랗게 수놓았던 ‘UDCF 2008-제2회 대학연극축제’가 23일 폐막식을 갖고 일주일간의 축제 일정을 마쳤다.
올해로 두 번째 열린 ‘대학연극축제’는 학생들이 주최하고 만들어가는 대학 연극동아리들의 공연예술에 대한 학습과 교류의 장이다. 방학을 이용해 팀을 이뤄 스터디를 진행하고 연극계 선배들의 강연회와 워크숍, 연극제답사와 MT 등의 시간으로 젊음의 연극을 선보였다.
대학 문화에 새로운 시도와 선도 그리고 기준이 된 ‘제2회 대학연극축제’는 연극에 관한 심층적 탐구와 함께 놀며 즐길 수 있는 체감 문화로서의 가능성을 기대하며 문을 열었다.
지난 1회 때 6개 극회가 참여했던 연극축제는 올해 3배로 늘어나 화제를 모았다. 2008년 ‘제2회 대학연극축제’는 서울-경기 지역 20여 개 연극동아리가 함께 해 더 뜻 깊었다. 대학연극제의 계보를 잇고 침체된 대학문화를 회복하고자 기획된 이번 축제는 처음 기획부터 홍보와 진행까지 모두 대학 연극동아리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이 되었다.
세종대학교 소극장, 건국대학교 소극장과 중강당에서 나누어 진행되었던 이번 공연은 고등학생부터 일반인들까지 1600여 명의 다양한 관객들이 다녀가면서 당초 예상했던 60%를 훨씬 웃도는 87%의 높은 객석점유율을 기록했다.
대학연극축제조직위원회는 이번 주 중으로 축제를 돌아보고 내년 제 3회를 기약하는 기획보고와 품평회도 열 계획이다. 무대에 올린 7편의 창작대본들과 관극후기, 준비과정들이 생생하게 담긴 책자를 펴낼 계획도 함께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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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대학연극축제’의 폐막식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