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력은 이번 대표팀이 초대 때보다 낫다". 2006년 제1회 대회에 이어 내년 3월 열리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야구 대표팀의 사령탑을 맡게 된 김인식(61) 한화 이글스 감독은 25일 6명의 코치들을 선임하며 출전채비를 마쳤다. 자신이 원했던 3명의 코치(양상문, 강성우, 김민호)가 합류하게 되면서 대표팀 사령탑을 수락한 김인식 감독은 "모두 지도력과 신망 등 특출한 분들이 코치로 합류했다"면서 "아직 대만 등 다른 나라의 전력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도 최고의 전력을 구성해 싸울 것"이라고 출사표를 냈다. '2006년과 비교해 이번 대표팀의 전력을 평해달라'는 질문에 김 감독은 "최종 선발이 안돼 말하기 힘들지만 언뜻 베이징 올림픽 때 대표팀과 비교하면 공격면에서는 현재가 낫다고 생각한다. 이승엽이 결정적일때 쳐주고 이종범이 잘했지만 2006년에는 전체적으로 공격은 안좋았다. 올림픽 때 보니까 전반적인 타력, 공격적인 베이스러닝 등 공력력이 좋았다"고 답했다. 이어 김 감독은 "투수력에서는 류현진, 김광현 등 젊은 투수들이 있지만 박찬호, 김병현 등이 빠져 경험면에서 1회때보다는 낫다고 말할 수 없다. 올림픽과 달리 WBC는 메이저리그 선수들 대부분이 참가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향후 대표팀 구성 및 훈련 일정도 발표했다. 12월 1일 45명의 대표 선수를 1차로 선발한 뒤 12월 중에 28명 최종 엔트리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대부분 팀들이 1월이면 전지훈련을 떠나므로 그 전에 대표선수를 확정해야 한다"면서 "2월 15일 미국 하와이에 집결해 전지훈련을 시작하고 아시아 지역예선이 열리는 2월 28일 일본 동경으로 출발한다. 3월 2일이나 3일 도쿄돔에서 연습경기를 갖고 3월 5일 본경기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한편 2009년 WBC에서는 엔트리가 1회 때보다 2명 줄어들었다. 투수는 의무적으로 13명 이상을 선발해야 하고 투구수 제한이 이전 대회처럼 실시된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