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순정만화' 원작자 강풀(34)이 영화를 본 후 솔직한 감상을 담은 리뷰를 인터넷에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시사회를 통해 완성된 영화를 먼저 관람한 강풀은 24일 오후 인터넷에 리뷰를 올려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원작팬들의 궁금증 해소에 나섰다. 강풀은 "'순정만화' 원작자 강풀입니다"로 시작되는 리뷰에서 '순정만화' 개봉을 맞이하는 솔직한 심정을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강풀은 "'강풀 만화는 영화화하면 실패한다'는 기사들, 아쉬운 결과들과 쓰린 말들을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문제는 '정서'에 있는 것이 아니었을까. 영화 '순정만화'는 분명히 만화와는 다른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같았다. 그것은 바로 정서였다. 내 만화의 주인공들이 다른 장소에서 우연히 만나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것 같았다"며 원작자로서 느끼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사랑하고 있는 연인들은 더욱 사랑이 피어날 것이며 다툼이 있었던 연인들은 없던 사랑도 피어날 것이다. 이런 따뜻한 영화로 온도를 1도만 더 올리자. 자신 없으면 이렇게 대놓고 자랑 못한다. 난 자신 있거든. 좋다. 이 영화"라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강풀의 '순정만화'는 인터넷에서 연재를 시작한 후 총 페이지뷰 6천만, 1일 평균 페이지뷰 2백만, 50만 리플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바 있다. 총 2원으로 출판된 책 역시 현재 23쇄, 총 20만부가 넘는 판매 기록을 세우고 있다. '순정만화'는 강풀 개인에게는 첫 장편만화이자 영화화 판권을 계약한 첫 작품이다. 영화는 27일 개봉한다. happy@osen.co.kr
